어제가 별 날이 아니고
오늘이 별 날이 아니건마는
마치 대단한 일이 벌어지는 것처럼 준비를 한다.
집안이며 가게며 못하는 청소를 열심히 한다.
구석구석 먼지를 털고 비뚤어진 것들은 바로잡고 정리 한 된 것들은 정리를 하고
지인들과 안부도 전하면서 차분하게 보낸다.
어쩌면 이렇게 한 단락 한 단락에 마침표를 찍어놓은 일들이 모여
내 나이만큼의 세월이 흐르고
보이지 않는 나이는 훨씬 더 많이 들어있을 것이다.
선물받은 사진처럼 붉게 물든 석양만이 저무는 해는 아닐지라도
마음 한 구석에 맑고 찬란한 해가 지는 모습을 그리고 있지는 않는가?
새날이 밝아올때는 새로 떠오르는 태양이 조금 더 찬란히게 빛나기를 소망하지 않는가?
모두의 가슴에 원망의 결실인 아픔과 슬픔과 미움들은 남아있지 않도록
모두의 가슴에 감사의 결실인 희망과 치유와 화해의 물결이 넘쳐나기를 소망하면서 2016년 저녁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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